2025 24절기中 14번째 절기 처서, 여름 끝자락에서 가을을 맞이하다 : 처서 뜻 & 풍습, 날짜 그리고 제철 음식 5가지
2025 24절기中 14번째 절기 처서, 여름 끝자락에서 가을을 맞이하다 : 처서 뜻 & 풍습, 날짜 그리고 제철 음식 5가지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쌀이 준다"는 속담, 들어보셨나요? 찌는 듯한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시기, 바로 24절기 중 14번째 절기인 처서(處暑)입니다. 처서는 '더위가 그친다'는 뜻으로, 단순히 기온 변화를 넘어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삶이 담겨 있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처서의 의미부터 처서에 관련된 흥미로운 풍습, 그리고 처서에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까지, 처서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 드릴게요.


처서의 뜻 & 날짜? 여름과 작별하는 시간
2025 처서는 대략 양력 8월 23일경에 해당하며, 더위가 물러가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뜨거웠던 여름 햇살이 약해지고,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죠.
옛사람들은 처서를 '매미 소리가 그치는 때'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여름의 상징인 매미의 울음소리가 점차 잦아들고, 가을의 곤충인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함을 의미합니다.

2025년 처서와 관련된 속담
*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기온이 낮아져 모기의 극성이 꺾인다는 의미입니다. 더위와 함께 성가신 존재였던 모기도 이제 활동을 멈추기 시작하니,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인가요?
* "처서에 장독이 깨지면 풍년이 든다": 처서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져 곡식이 잘 익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시기에 장독이 깨질 정도로 햇볕이 뜨거우면 농사가 잘 되어 풍년이 온다고 믿었죠.

처서에 즐기는 우리 고유의 풍습
처서는 농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절기입니다. 특히 가을걷이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다양한 풍습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 벌초: 처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상의 산소를 돌보는 벌초를 하는 시기입니다. 풀이 왕성하게 자라는 한여름이 지나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을 때쯤 벌초를 하면 깨끗한 상태로 추석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죠.
* 호미씻이: 농촌에서는 처서 무렵이면 김매기를 끝내고 호미씻이를 합니다. '호미를 씻는다'는 뜻으로, 여름 내내 땀 흘리며 힘들었던 논밭일을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며 농부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흥겨운 잔치를 열었답니다.
* 선선한 바람 쐬기: 더위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옛사람들은 냇가나 계곡에 나가 몸을 씻고 머리를 감으며 남은 더위를 식혔습니다. 이를 '목욕' 또는 '서리'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더위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처서에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
처서는 단순히 더위가 물러가는 것을 넘어, 가을의 풍요로움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맛볼 수 있는 신선하고 영양 가득한 제철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 가을 고등어: "가을 고등어는 며느리에게 주지 않고 문틈에 두고 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가을 고등어는 맛이 뛰어납니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구이, 조림, 찜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전어: "가을 전어는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죠. 가을에 잡히는 전어는 살이 꽉 차고 뼈가 부드러워 뼈째 먹어도 고소한 맛이 납니다. 회로 먹거나 구이로 즐기면 전어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배와 사과: 처서 무렵부터 배와 사과가 익기 시작합니다. 이른 가을의 대표 과일인 배는 시원하고 달콤하며, 사과는 상큼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여름철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복숭아: 여름의 끝을 알리는 과일인 복숭아는 처서 무렵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복숭아는 수분이 많아 갈증 해소에 좋고,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입니다.

처서, 여름의 끝에서 가을을 기다리는 시간
처서는 단순한 날짜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폭염 속에서 뜨거운 땀을 흘렸던 여름을 정리하고, 풍요로운 결실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자연의 변화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처서에 먹는 제철 음식과 함께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해 보세요.
더위가 물러가는 처서,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여름을 마무리하고 가을을 맞이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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