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중순을 넘어가면서, 어느새 KBO 프로야구 각 팀들이 42~44경기 정도를 소화했습니다. 적게 한 롯데 같은 팀은 42경기, 두산이나 기아, 키움은 44경기를 치렀더라고요. 144경기 체제에서 벌써 100경기밖에 안 남았다는 사실에, 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과 함께 벌써부터 약간 씁쓸한 기분마저 듭니다. 매일 저녁 야구 보며 스트레스받고 기뻐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오늘은 야구팬으로서 약간 재미있는 시도를 해봤습니다. 제가 구독 중인 챗GPT Plus(GPT-4)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 유료 버전의 ‘사고 모드(Thinking Mode)’를 활용해, 남은 100경기를 앞두고 현재 지표 기준 우승 확률을 분석해 달라고 요청해 봤거든요. 복잡한 세부 스탯(Saber) 말고, 네이버 스포츠에서 볼 수 있는 단순한 4가지 지표(팀 순위, 최근 10경기, 팀 공격, 팀 수비)만 던져줬습니다.
💡 2026 KBO 우승 확률 AI 분석 (한 줄 요약)
- 압도적 1위 예측: 삼성 라이온즈 (GPT, 제미나이 모두 30% 확률 부여).
- 강력한 추격자: 무서운 상승세를 탄 기아 타이거즈와 순위로 버티는 LG, KT.
- 중위권 다크호스: 약점만 극복하면 판을 뒤집을 한화 이글스(타격)와 두산 베어스(마운드).
- 참고사항: AI가 단순 지표 4개만 보고 판단한 것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재미로만 보세요.
[AI 분석] 삼성 라이온즈, 압도적 1위 후보로 꼽힌 이유는?
솔직히 제일 놀랐던 부분은 두 AI 모델이 짠 것처럼 똑같이 삼성 라이온즈에게 우승 확률 ‘30%’를 줬다는 점입니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특정 팀이 30%를 가져간다는 건 데이터상으로 엄청난 우위라는 뜻이거든요.
GPT의 분석을 먼저 보면, 삼성은 25승 1무 17패(승률 0.595)로 KT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KT보다 삼성을 훨씬 안정적으로 평가한 결정적 이유는 바로 ‘마운드’였습니다. 팀 평균자책점이 4.14로 1위이고, 시즌 실점도 191점으로 가장 적은 축에 속하거든요. 게다가 최근 10경기에서도 7승 3패를 기록하며 67득점 44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아주 탄탄합니다.
제미나이 역시 삼성을 ‘1강’ 혹은 ‘투타 밸런스의 완성’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평균자책점 1위의 마운드와 더불어, 팀 타율(0.273)과 OPS(0.771)도 리그 상위권에서 꾸준히 버텨주고 있기 때문이죠. 다만 굳이 약점을 찾자면 팀 홈런이 37개로 중상위권 정도라, 장타력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점이 꼽혔습니다. KBO 공식 기록실의 세부 타격 지표를 봐도 소총 부대의 응집력이 더 돋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기아 타이거즈의 무서운 상승세 vs KT 위즈의 경고등
제가 이번 데이터를 돌려보고 가장 흥미로웠던 건 기아와 KT에 대한 상반된 시선이었습니다. 기아는 현재 5위에 머물러 있지만 GPT는 기아를 우승 확률 2순위(21%)로 확 끌어올렸거든요.
이유가 꽤 명확합니다. 선두권과 3.5경기 차이가 나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이 7승 3패로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기간 66득점을 하는 동안 단 36실점만 허용했어요. 시즌 팀 타율도 0.268, OPS 0.781로 타선이 폭발적이고, 평균자책점도 4.38로 훌륭합니다. 제미나이도 기아를 ‘가장 무서운 다크호스’로 부르며, 이 타격감이 이어지면 1위 멱살을 잡고 끌어내릴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현재 삼성과 공동 1위인 KT 위즈에 대해서는 두 AI 모두 ‘경고등’을 켰습니다. 타선은 미쳤어요. 팀 타율 0.287로 1위, OPS 0.783, 득점 246점 등 공격 지표는 리그 최상급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로 하락세라는 겁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6.06까지 치솟았고 실점이 68점이나 됩니다. 장기 레이스에서 마운드 안정이 동반되지 않으면 언제든 미끄러질 수 있다는 게 AI의 냉정한 진단이었습니다.
직접 데이터를 분석해보며 헷갈렸던 점 (한화와 두산)
중위권 팀들의 평가를 보면 AI의 한계이자 표면적 데이터의 맹점도 보입니다. 한화 이글스의 경우 팀 득점 673점(이 부분은 AI의 명백한 환각 오류로 보입니다, 실제 현시점 득점일 수 없죠), 홈런 51개, OPS 1위로 공격력은 최강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10경기도 6승 4패로 흐름이 좋죠. 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5.10이라 ‘복불복, 모 아니면 도’의 팀으로 8%의 확률만 받았습니다. 선발이나 불펜이 평균만 해줘도 훌쩍 위로 뛸 텐데 말이죠.
두산 베어스는 정반대입니다. 평균자책점 4.16(2위), 피홈런 최소(29개)로 마운드는 삼성 다음으로 튼튼합니다. 그런데 팀 타율이 9위(0.256) 수준이라 투수들이 고생하는 만큼 득점 지원이 안 됩니다. 젊은 타자들과 베테랑이 동시에 터져줘야 반등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조언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외에도 하위권으로 분류된 NC, 롯데, 키움은 투타 지표가 전반적으로 아쉽게 나왔습니다. 특히 키움은 제미나이가 우승 확률 0%를 주며 리빌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팩트 폭행을 하더라고요. 롯데는 마운드(ERA 4.45)는 버틸 만한데 공격(득점 170점)이 꽉 막혀 매 경기 접전을 하는 게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AI 야구 예측 관련)
사실 AI가 예측한 결과가 꼭 맞는 법은 없죠. 야구공은 둥글고 선수들의 그날그날 컨디션이나 부상, 날씨 등 변수가 너무 많으니까요. 당장 오늘도 비가 와서 몇 경기는 열리지 못할 것 같은데, 돔구장인 고척 경기 정도만 단독 콘서트처럼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내가 응원하는 팀이 어떤 지표에서 발목을 잡히고 있는지, 혹은 어떤 강점 덕분에 버티고 있는지 객관적인 수치로 한 번쯤 점검해 보는 건 꽤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남은 100경기 동안 부상 선수 없이 다들 멋진 레이스를 펼쳐주길 바라며, 오늘 저녁 경기 결과도 즐겁게 지켜봐야겠습니다.






